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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넘어 산 (feat. 번호따기 접근 공포증(AA) 극복 후 발견한 다른 문제)
    여자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2021. 10. 17. 16:33

    여친만들기 프로젝트 현황

     

     

     

     

    Intro


     2021년 10월 중순이 되었다. 7월 말에 시작한 나의 번따 프로젝트가 어느덧 3개월이 되어간다. 그런데 아직도 프로젝트는 활발히 진행중이다. 시간이 야속하게도 너무 빠른거 같아서 가끔은 문득 슬프다. 아직도 솔로라니! 또르르.. 하지만 한편으론 느리지만 발전해 나가는 나를 보면서 지금이라도 번따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번따를 하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들은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오늘은 좀 다른 얘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전반전, First Half


     아무래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나도 이제 어프로치 경험이 꽤 쌓였다. 직장인이라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일주일 중 하루는 시도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긴장되고 무서워서 몇 시간 동안 말도 못붙이고 스토커처럼 뒤만 졸졸 따라다닌적도 있지만 이제는 괜찮은 여성이 보이면 바로 다가가 번호를 묻게 되었다. 심지어 이제 여성분이 친구랑 같이 있어도 접근하고 슬슬 어머니랑 있는 여성에게도 접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성공률이 높아졌고, 남친신공(남친있어요)이 나와도 번호를 얻는 경우도 많아졌다. 어제도 10명의 여성분께 번호를 받았다. 심지어 그 중 한 분은 정말 미인이셔서 속으로 '와 진짜 이 분이랑 잘되서 프로젝트 끝내야겠다. 나에게도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카톡을 보냈고 그 다음날인 오늘 오후까지 카톡의 1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10명의 현황은 간단히 아래와 같다. 

     

    1명 - 이상형 -  안읽씹

    2명 - 안읽씹

    2명 - 보통 - 짧은 카톡 후 끊김

    1명 - 남친 있음

    2명 - 카톡 미지근 및 느림

    2명 - 연락중. 

     

    실질적인 수확은 연락 중인 2명인데, 1명은 연상에 노잼(유교걸)이고 1명은 남친이 있으신 분이다. 나는 연상을 비선호하고 남친있는 사람을 꼬시는 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젠장 수확이 수확이 아니다. 10명 땄다고 좋아했는데 이번 농사 망했네?

     

    거대한 산이었던 접근 공포증은 이제 거의 사라졌고, 성공률도 높아졌지만 그 산을 넘자마자 더 큰 산을 만난 것이다.

    열심히 씨를 뿌려서 옥수수를 수확했는데 껍질을 까보니 옥수수 알맹이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후반전, Second Half


    그렇다면 이제 번따는 어느 정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번따 시 내가 여성분에게 얼마나 매력적이었는가 혹은 내가 얼마나 기억에 남았는가' 이다. 

    생각해보자. 나라는 사람의 외모는 바꿀 수 없다.(번따시 이미 풀세팅) 접근 시 여성분이 내 비주얼이 마음에 들었다면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내 비주얼이 여성분 스타일이 아니라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기억에 남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접근 시,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접근하고, 번호만 묻고 빠지는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거나 즉석데이트를 하면서 나를 기억에 남도록 해야 한다. 정말 웃긴게 10명의 번호를 따고 10명에게 연락을 돌리는데 '어? 이분은 누구지? 내가 오늘 번호 딴 여자인가?'라고 생각이 드는 여성분이 있었고, 실제로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다. 번호를 딴 내 입장에서도 기억이 안나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임팩트가 없었을까?(괜찮은 여성들은 어프로치 받는 게 일상일 것이다) 

     

     나는 번호를 물을 때 이제 거의 긴장하지 않는다. (100프로는 아님) 차분하고 정중한 패턴으로 번호를 물어보는데 조금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목소리는 좀 더 분명하고 당당하게, 여성분의 시간이 허용되는 선에서 대화를 최대한 많이 할 생각이다. 어제 여성 분 번호를 딸 때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 '아 저는 길에서 번호 안줘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말은 대충 무시한 채 한 3분정도 계속 걸어가면서 얘기를 했다. 얘기를 하면서 경계심이 풀리는 게 눈에 보였고 헤어지기 전에 번호를 받았다. 

     

    번호를 딸 때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태도 혹은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목소리, 말투가 무엇인지 좋은 예시가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건 정말 큰 차이다. 바이브가 완전 다르다. 아래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들의 영상 링크가 있다. ThatWasEpic에서 Huan이 말하는 목소리와 말투를 들어봐라. 정말 자신감있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말을 믿고 따르게 된다. 숀댄TV에서 숀과 댄의 태도와 말투를 봐라. 정말 자신감있고 당당하다. 심지어 위트와 재치도 엄청나다. 

     

    https://youtu.be/LmETjUI_y4U

    ThatWasEpic채널의 주인공 Huan

     

    https://youtu.be/WvdIsHqHzDw

    숀대TV

     

     

    Outro


    그래서 결론은 gemfinder의 보석 발굴은 계속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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